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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인턴은 헐리우드에서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는 연기파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앤 해서웨이 두 배우의 만남으로 개봉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턴에서 줄스가 그녀가 성공가도를 달리는 회사에서 어떻게 벤을 만났는지 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 그와 우정을 나누게 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주인공 줄스와 실존인물인 소피아 손의 이야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품의 리뷰를 통해 느낀 점을 서술하겠습니다. 

    1. 우정이야기

    인턴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젊은 CEO 줄스와 경험 많고 재치 있는 은퇴한 남자 벤의 나이차이를 극복한 우정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주인공 줄스는 뉴욕에서 온라인 의류업체를 경영하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입니다. 그녀가 경영하는 회사는 트렌디한 감각과 마케팅으로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한 회사 덕분에 그녀의 커리어는 나날로 성장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바쁜 그녀를 대신해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과 육아를 하면서 지냅니다. 줄스는 자신의 일 때문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함에 항상 미안함으로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줄스는 외부 CEO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그녀의 생각보다 훨씬 크게 성장한 자신의 회사를 더 잘 경영해 줄 수 있는 전문경영인을 찾고자 하는 것과 그녀가 CEO에서 물러남에 따라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회사의 CEO로서 열정이 넘치며 하고 있는 일을 진심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현실과 자신의 꿈이라는 두 가지 선택사항을 놓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60세 이상의 인턴을 고용해 그들에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그 계기로 70세가 넘은 밴이 그녀의 개인비서로 인턴생활을 시작하지만 그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는 회사일로 바쁘기만 한 줄스를 조용히 지켜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어느 날 그녀의 개인 운전사가 그녀를 기다리면서 몰래 술을 먹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운전사에게 조용히 회사를 떠날 것을 요구하고 그렇게 밴은 줄스의 개인 운전사일을 시작합니다. 그 사건으로 둘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밴은 우연히 줄스의 남편이 줄스 몰래 다른 여자와 만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신중한 성격의 벤은 그녀에게 이 사실을 바로 알리기보다는 묵묵히 지켜보며 그녀를 세심하게 살핍니다. 또한 밴은 회사와 가정일로 고군분투하는 줄스의 고민들을 들어주고 밴 특유의 따뜻한 마음씨와 경험으로 그녀를 친구처럼 도와줍니다. 그렇게 벤과 줄스는 엄청난 나이차이를 극복하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이제 벤은 줄스의 든든한 친구이자 동료가 되고 그녀는 벤에게 많은 의지를 하게 됩니다. 그즈음 밴은 회사 여자 동료와 데이트를 하며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며 입사하기 전보다 훨씬 활기찬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밴은 막연하게만 했던 회사생활에 드디어 자리 잡게 됩니다. 후반부에서는 마침내 밴과 줄스가 새 전문 경영인 고용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함께 방문합니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줄스는 그녀의 든든한 친구 벤과 함께 샌프란스시코에 동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최종적으로 줄스의 선택만을 남겨놓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그녀의 꿈과 현실, 이 둘 중에 어떤 것을 선택했을까요?

    2. 실존인물 소피아 손 그리고 영화 속 줄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소피아 손이라는 인물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소피아 손은 한때 잘 나가는 온라인 의류 업체인 나스티 걸을 창업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학창 시절 아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평소 패션에 대한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패션 사업에 도전합니다. 그 결과 우연히 시작한 빈티지 패션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그녀의 회사 나스티 걸을 창업하기에 이릅니다. 하지만 영화 인턴 결말과는 달리 소피아의 사업은 큰 정점을 찍었다가 경영악화로 하향길을 걷게 됩니다. 그 결과 소피아는 자신이 창업한 나스티 걸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주인공 줄스는 실존인물인 소피아처럼 맨손으로 온리인 사업을 창업하여 큰 성공을 거둔 인물로 나옵니다. 그녀는 집에서는 따뜻하고 다정한 아내이자 엄마이며 회사에서는 일에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CEO로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CEO가 된 후에도 일의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회사를 경영합니다. 그녀는 우연히 남편의 잘못을 알아 차린 후에도 그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책망할 정도로 마음이 여린 성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본인의 꿈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할 정도로 희생정신이 강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갑작스러운 성공에 자만하지도 않고 여전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순수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인턴에서는 실제 소피아 손의 이야기와는 달리 예상밖으로 크게 성장한 회사를 경영할 전문가를 고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합니다. 이는 소피아 손이 커져버린 기업을 방만하게 운영했던 결말과는 다른 뭔가 희망적인 결말을 내기 위해 스토리를 변경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성공했다고 자만하는 것이 아닌 항상 점검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3. 인턴 리뷰

    인턴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밴과 줄스의 우정이야기를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작품이 다른 영화들에 비해 극적인 사건이나 볼거리가 전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순한 스토리 자체가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인턴은 세대 차이를 극복한 줄스와 벤의 우정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데 이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따뜻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이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는 우정의 사례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쩌면 매우 비현실적인 요소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현재 극명한 세대 간의 다른 문화로 인해 세대 간의 소통의 부재, 어려움을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줄스의 성공스토리는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스토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힘든 시절을 극복하고 결국에는 큰 성공을 거두는 스토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현실이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인턴에서는 주인공 줄스가 CEO 자리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서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신이 성공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경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은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합니다. 인턴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삶에 있어 열정이 있는 직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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